전체 메뉴

[포토뉴스] '보기 힘든 부엉이 잠자는 모습'···천연기념물 '노란 왕눈이' 솔부엉이 함양군청서 포착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19 18:39 | 최종 수정 2023.05.03 18:01 의견 0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새끼 두마리가 19일 경남 함양군 함양군청 앞마당 느티나무에서 포착됐습니다.

솔부엉이는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4-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아마 야행성인 솔부엉이가 잠을 청하려고 군 청사 느티나무를 찾았은 듯합니다. 함양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어느 곳이든 공기가 맑습니다. 하지만 인기척이 많은 군청 나무를 잠자리로 택한 건 특별해 보이네요.

함양군청에서 사진을 찍어 보도자료로 낸 것인데, 잠자는 모습 등 순간 포착을 잘했습니다.

솔부엉이 새끼 두마리가 나무가지에 앉아 쉬고 있다.

눈을 보니 일단 잠이 몰려오는 듯하네요.

솔부엉이가 눈을 감고 잠을 자고 있다. 비타민 C가 부족해 춘곤증이 온 걸까? 아니다.

자다 말고 오른쪽 발로 안면을 비비고 있다. 다른 녀석은 자다가 눈을 반쯤 떠 많이 졸리는 듯하다.

한 녀석은 잠을 깼고, 다른 녀석은 결국 또 잠을 청했다.

두 눈을 또록또록 뜨고 있는 솔부엉이

많이 졸리는 모습

야행성 맹금류인 솔부엉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철새이며 야산의 나무 구멍에서 삽니다. 번식은 주로 딱따구리가 뚫어 놓은 구멍을 사용하며, 한 배에 3마리의 새끼를 키웁니다.

솔부엉이는 올빼미류처럼 머리에 귀깃이 없는데도 부엉이 이름을 붙입니다. 몸길이는 29cm 정도로 맹금류 치고는 작은 편이고요.

단독생활을 주로 하지만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 합니다.

올빼미 중에선 드물게 일반 새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다른 맹금류처럼 새를 잡아먹거나 박쥐와 곤충도 사냥하는데 주로 곤충을 먹이로 한다고 하네요.

밤에 '두~두~두~두~두' 하고 울며 새끼는 '츄리, 츄리'하고 웁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