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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눈] 22년 후인 2044년 달력이 왜 관심을 끌까?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5.25 18:54 | 최종 수정 2023.02.10 22:04 의견 0

지금부터 22년 후인 오는 2044년 달력이 벌써 관심을 끌고있네요.

달력이 관심을 끄는 것은 '빨간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시지요.

미래 책인 '그림으로 생각하는 인생 디자인'의 노동의 미래 관련 문구

<2044년 10월 달력>

다음은 2044년 10월의 연휴입니다. 연속 10일 연휴입니다.

10월1일 토요일

10월2일 일요일

10월3일 개천절

10월4일 추석연휴

10월5일 추석

10월6일 추석연휴

10월7일 추석연휴 혹은 임시공휴일 또는 연차휴가

10월8일 토요일

10월9일 일요일(한글날)

10월10일 한글날 대체휴일

이런 연휴는 단군 역사상 처음입니다.

다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0월 3일(월요일)이 개천절이고 4일(화)은 추석 전날(연휴), 5일(수) 추석, 6일(목)은 추석 다음 날(연휴)입니다. 여기에 7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이 되거나 연차휴가로 하고, 10일(월요일)은 9일 한글날(일요일)의 대체휴일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 연휴'가 완성됩니다.

2044년 10월과 비슷한 대박 황금연휴는 2025년 10월과 2028년 10월에도 있습니다.

2025년의 경우 10월 3일 개천절이 금요일입니다. 6일(월)은 추석이고, 7일(화)은 추석 다음 날이고 9일(목)은 한글날입니다. 추석 전날(5일)이 일요일이어서 8일(수)이 대체공휴일이 됩니다. 총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지요. 여기에 10일을 휴가 내면 10월 3~12일 '10일 연휴'가 됩니다.

2028년에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월 3일 추석이 개천절과 겹쳐 5일(목요일)은 대체휴일이 되고, 6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면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연이어 휴일이 됩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황금연휴가 가능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1979년에는 9월 30일(일요일)~10월 9일 10일 간인데, 10월 2일과 8일 이틀 간 휴가를 내면 연휴를 쓸 수 있었네요.

2013년에도 추석이 목요일이어서 중간에 이틀만 월차휴가를 내면 9일까지 쉴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년 전인 2017년에도 토요일인 9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추석 연휴에 10일을 쉴 수 있었네요. 정부는 개천절 전날인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추석연휴 다음날인 10월 6일을 개천절 대체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아득한 22년 후 일주일에 며칠 근무를 할 지, 출퇴근 틀이 지금처럼 지속될지 모를 일입니다. 일본에선 이미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근로의 의미와 가치도 변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 위의 사진 문구는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이 2020년 초 펴낸 '그림으로 생각하는 인생 디자인'(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간) 책갈피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후세들이 살아갈 미래상을 단편적인 글과 그림으로 제시한 독특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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