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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눈] 베트남의 고승 틱낫한의 명언들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5.10 16:52 의견 0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은 시인이자 평화운동가입니다. 세계 4대 생불(살아있는 부처)로 불렸는데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각)에 95세로 입적했습니다.

4대 생불은 틱낫한 스님과 한국의 숭산,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캄보디아의 마하 고사난다 스님입니다.

부처의 직계 후손으로 16세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었습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전세계를 순회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었지요. 1960년대에는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를 주창해 내세론에 기댄 기존 불교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한 스님은 보르도 지방에서 명상수련센터 '플럼빌리지(Plumvillage·자두마을)'를 세웠습니다.

틱낫한 스님

<베트남의 고승 틱낫한 스님의 명언들>

- 기적은 희박한 공기 속이나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일이다. 발로 대지에 입맞춤하듯 걸어라.

- 나에게 1은 누군가에게 100이다. 그 1을 귀하게 여겨라.

- 사람들은 고통을 떨쳐버리려 몸부림친다. 그러나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익숙한 고통을 택한다.

- 행복은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오고 여러 모습을 띤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사람은 지금 곁에 다가온 둥근 행복의 미소를 볼 수 없다. 삶에 힘을 내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발밑에 있는 행복부터 잡아야 한다.

- 몸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은 나무와 구름을 비롯한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 때로 기쁨이 미소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미소가 기쁨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 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이 있는 텔레비전과 같다. 우리가 선택하는 채널대로 순간순간의 우리가 존재한다. 분노를 켜면 우리 자신이 분노가 되고, 평화와 기쁨을 켜면 우리 자신이 평화와 기쁨이 된다.

- 당신이 쉽게 화를 잘 낸다면 당신 안에 있는 분노의 씨앗에 여러 해에 걸쳐 자주 물을 주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당신이 분노의 씨앗에 물주는 것을 허용하거나 심지어는 부추기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계속 그와 입씨름을 한다면, 그것은 마치 불이 붙은 집을 내버려 두고 방화범을 잡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 사람들은 살아있으면서 살아있음의 기적에 대해 느끼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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