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김지수 창원 의창 후보 "김영선 후보, 철새논란에 부정 채용 청탁 의혹"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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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6:57 | 최종 수정 2022.05.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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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같은 지역에 출마한 경쟁 후보 김영선 국민의당 후보를 맹공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도의원, 시의원 후보와 함께 팔룡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정당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군을 뽑는 선거”라며 “경남 최초의 여성 도의회 의장, 최초 40대 의장을 지낸 김지수가 당선되면 의창구가 성별과 연령의 차별을 무너뜨리는 상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철새 논란’과 공공기관 이전 반대 등 지역 발전을 방해한 과거 이력, 그리고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까지 받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의창구에서 보수당의 지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김 후보가 이전에 수도권 규제 완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반대했다는 지적에 이은 '철새 정치인’ 논란에다 부정 취업 청탁 의혹까지 제기된데 따른 공세다.
김 후보는 이어 "의창구를 위해 일해온 의창 사람 김지수에게 투표해 주시면 의창구가 창원시를 대표하는 지역이 된다"면서 "보궐선거 국회의원 임기는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의창구 현안 파악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의창구를 더 잘 아는 제가 더 열심히 일하겠다. 의창구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최근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인 김 모씨가 2012년 KT 공채시험에 응시해 1차 서류전형 불합격, 2차 인성시험 부적격에다 직무역량도 낮게 평가받았지만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합격자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또 판결문에는 김 후보의 사촌동생 김 모씨의 이름 옆에 ‘대외(김영선 의원)이라고 적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후보는 16대, 17대 국회의원 시절 KT와 관련된 법안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이었고 18대 국회에서는 KT같은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를 감독하는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27일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공천 철회를 국민의힘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