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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 지역특화 국제이벤트로 키운다

산청 ‘K-Healing’, 한국관광공사 공모 선정
외국인 대상 한방 주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박차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08 10:48 | 최종 수정 2022.06.08 16:43 의견 0

대한민국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한국관광공사의 ‘2022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8일 산청군에 따르면 관광공사의 국제 이벤트 공모사업은 지역 축제 등 행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의 문화, 산업,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국제 지역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이번 공모에 ‘산청한방약초축제 K-Healing’사업을 제출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전문가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군은 공모 선정에 따라 제22회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한 외국인 특화 콘텐츠 프로그램과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산청한약방 약초썰기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 산청군 제공

특화 콘텐츠의 무대는 웰니스관광25선, 열린관광지 등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힐링명소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축제장, 산청약초시장 등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특히 동의보감촌의 명소인 기바위 체험, 황제의 보약으로 알려진 공진단 만들기, 동의보감촌 내 대표적인 장수비법인 배꼽왕뜸 등 전통한방체험, 동의전 온열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된다.

오는 9월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한약방 체험과 혜민서 체험, 지리산청정골 장터 체험 등으로 채워진다.

외국인 여성관광객이 떡메치기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동의보감촌 동의전 복석정에서 동전 세우기에 열중인 외국인들. 산청군 제공

산청약초시장의 약초와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인 한방족욕과 곶감양갱만들기, 찔레꽃 에센스 만들기 등 지역활성화 관광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외국인 대상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을 통해 산청군이 글로벌 한방의료관광·휴양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회·환경적 변화로 미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약초표본 전시 이미지. 산청군 제공

군은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의 ‘축제 심층 컨설팅’ 부문에도 선정돼 축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국내외 관광 활성화는 물론 내년에 개최되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지역MICE융복합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K-Pop, K-Drama, K-Beauty 등 K-열풍에 산청군의 K-Healing을 더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한방약초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제22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10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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