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장마 시작에 농작물 피해 없도록 관리 당부
배수로 정비하고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양수기 확보
침수 후 최대한 물 뺀 후 예방약제 뿌려 2차 피해 방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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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12:45 | 최종 수정 2022.06.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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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부터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돼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항상 활용할 수 있는 양수기를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호우로 벼가 물에 잠기게 되면 새끼치기(분얼)가 감소되고 급격한 병 발생으로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므로 최소한 잎의 끝이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고압분무기나 방제기를 활용해 흙앙금과 이물질을 씻어주어야 한다.
또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를 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키고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을 해야한다.
밭작물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고, 비가 오기 전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침·관수된 이후에는 조기배수 및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비료40g, 물20L)을 잎에 뿌려준다.
과수원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비로 인해 흙이 유실되거나 매몰된 곳은 빨리 정비해야 한다.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요소를 잎에 뿌려 빠르게 수세를 회복해야 한다.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축사는 전기 안전점검을 해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수가 발생하면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 시키고, 침수 축사는 청소와 소독 후 재입식하고, 이후에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아야 고창증을 예방할 수 있다.
노치원 식량기술담당은 “장마철 잦은 비와 집중호우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