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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순백색 무궁화가 피었습니다(1)

더경남뉴스 승인 2022.07.12 23:44 | 최종 수정 2022.07.13 18:49 의견 0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겨레의 꽃 무궁화, 7월 초에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핍니다. 여름 한철 100여 일간 한그루에서 3천여 송이의 꽃을 피웁니다. 이는 우리겨레의 인내와 끈기, 진취성을 보여준다고 의미 부여를 하고 있지요.

특별한 것은 새벽에 피기 시작하다가 오후에 오므라들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지난 일요일(10일) 서울식물원 무궁화동산에서 담았습니다.

흰색 무궁화. 순백색 꽃잎에 붉은 단심, 연노란 꽃자루로 이뤄져 청초하게 보입니다.

무궁화 종류는 200종 이상이 있는데 우리나라 주요 품종은 꽃잎 모양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 등 3종류로 나눕니다.

꽃잎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3종류로 구분합니다. 꽃 중심부에 붉은색(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흰꽃은 배달계라 하고,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종류는 아사달계라고 부릅니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데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구분됩니다.

무궁화는 정원에서 재배 하기 쉽다. 씨로도 번식 하지만 대체로 꺽꽂이로 심어 형질을 변형시키지 않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모양이고 대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지요.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선정된 연유는 지난 1896년 독립문에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무궁화정신은 우리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입니다. 꽃의 크기는 지름 6~10cm로 보통 분홍색(내부는 짙은홍색)이고, 꽃잎은 5개가 밑부분에서 서로 붙어 있습니다. 꽃 속에는 짧은 꽃자루가 있습니다.

네이버 캡처

무궁화나무 껍질은 벗겨서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며 말려서 약으로도 사용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꽃과 잎은 차로 마실 수도 있다. 요즘은 무궁화김치도 만드는 등 레시피가 다양화 돼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국화(國花)는 무궁화가 아닌 목란(木蘭·모란)입니다. 남한에서 함박꽃나무로 불리는 꽃입니다. 참고로 목란은 나무이고, 꽃모양이 비슷한 작약은 땅에서 줄기가 자라 핍니다. 나무와 줄기 차이이지요. 많이 혼돈 합니다.

→(2)에서 분홍 무궁화 사진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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