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지리산문학상에 신정민 시인이 선정됐다.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 시인)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 시인)은 오는 10월 8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7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시상할 지리산문학상에 신정민(61‧여) 시인이 선정됐으며, 수상작으로 '확보' 등 5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간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지리산문학상은 시상금이 1000만원으로, 전국 시인들이 선망하는 대표 문학상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제17회 지리산문학상은 안도현 시인 등 심사위원들이 오랜 검토와 격론 끝에 신정민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신정민 시인의 시집 한 권 분량은 고른 수준과 안정감이 돋보였으며 ‘대상을 묵묵히 견인해내는 인내력’은 모범의 것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시들 한편 한편 진심을 다해 썼다는 미덕이 있었다. 일테면 ‘실존은 몸으로 익힌 건 잊히질 않는 것’이었고, ‘시는 결국 삶으로부터 발생하고 삶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심사 배경을 밝혔다.
지리산문학상과 함께 공모한 제17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의 당선작은 최은여(1970년 경남 진주 출생) 시인의 '머그컵' 등 5편이 선정돼 같은 날 수상하게 된다.
본심은 안도현 시인과 김륭, 유홍준 시인 등이 맡았으며 수상 작품과 수상 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지리산문학상은 시상 전년도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제로 운영된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으로부터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박지웅, 김상미, 정윤천, 조정인, 김참, 오늘 시인 등이 수상했으며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결성 60년을 맞는 중량감 있는 동인회로 성장했다.
함양과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매년 동인지 '지리산문학'을 발행해왔다. 문학회는 그동안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박철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이번 지리산문학상 수상자인 신정민 시인은 1961년 전북 전주 출신이며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저녁은 안녕이란 인사를 하지 않는다' 등 5권이 있으며, 2020년 최계락문학상 수상,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기금 수혜, 현재 부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최은여 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계간 시산맥 등단자로 인정된다.
관련 문의는 지리산문학회(010-7387-5104), 계간 시산맥(010-8894-872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