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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사과값 ↑배값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8월호 과일' 분석

추석 사과 도매가?5kg?3만 6천~3만 9천원
배 도매가?7.5kg?기준 2만 7천~3만 1천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08 14:42 | 최종 수정 2022.08.08 22:52 의견 0

추석(9월 10일)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추석 성수기엔 사과는 지난해보다 비싸고, 배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과일의 추석 성수기 공급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내놓은 '농업관측 8월호 과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성수기(오는 27일∼다음 달 9일)의 사과(홍로) 도매가는 5㎏당 3만 6000∼3만 9000원, 배(신고) 도매가는 7.5㎏ 기준 2만 7000∼3만 2000원으로 예측됐다.

사과 도매가는 지난해 추석 성수기의 3만 5700원과 비슷하거나 최대 9.2% 비싸다. 배 도매가는 지난해 3만 3600원과 비교해 4.8∼19.6% 싸다.

진주중앙시장 전경. 정창현 기자


추석 성수기 사과의 출하량은 평년보다 9% 증가한 6만 9000t 정도로 전망하지만 전년 대비 2% 줄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사과 수요량이 6만t으로 예상돼 공급은 원활하지만 추석이 이른 편이라 품질에 따른 등급 간의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배는 생육이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6만 1000t 내외로 봤다. 다만 이른 추석과 인력 부족으로 완숙과 및 대과 출하 비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석 성수기에 출하되지 못한 배가 추석 이후 집중 출하될 경우 가격 하락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8월의 과일 가격 전망(전년 대비)에 대해서는 배, 감귤, 샤인머스캣, 복숭아(유모계)는 하락 하고 사과(쓰가루), 포도(캠벨얼리·거봉), 복숭아(천도계)는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 과일 수입량의 경우 키위는 뉴질랜드의 작황 호조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오렌지, 레몬, 체리, 아보카도 등 7개 품목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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