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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 복원 추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벽화 원형복원을 위해 원작자 섭외 노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6 23:06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26일 훼손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일원의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 복원계획을 밝혔다. 이 벽화는 지난 2020년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조성했으나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었다.

복원 사업은 원형 복원을 위해 원작자인 그라피티(길거리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작가 레오다브(Leodav·본명 최성욱)를 섭외해 9월 중 진행한다.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 창원시 제공

시는 올해 양성평등기금사업 보조금 지원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고 발생에 따라 기금 사용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에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심의를 거쳐 복원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명시 장군 학교길 벽화는 2020년 창원시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을 안전하고 밝은 곳으로 변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여성친화거리-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사업으로 조성했다.

마산 지역 독립운동가인 김명시 장군의 어린 시절 학교 생활과 항일운동을 독립운동 그라피티 작가로 잘 알려진 레오다브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렸다.

김종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벽화 훼손사건이 수사 중에 있고 원작 복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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