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태풍 ‘힌남노’대비 피해 예방 총력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가동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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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9:55 | 최종 수정 2022.09.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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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5일 오후 5시 현재)를 가동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은 5일 오후 1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3단계로 격상하고, 정규 근무 시간이 끝나더라도 전 공무원의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참여해 태풍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11곳)과 재해 취약지(90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했다.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배수구 150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위험지역 가구현황을 파악하고 대피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5일 18시까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거주자 600여 명(450여가구)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남해군은 대피소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구호물품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군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지대나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가까운 대피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홍보 및 독려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태풍 ‘힌남노’는 2003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맞먹을만큼 위력이 큰 태풍으로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민대피, 구호물품 지원을 비롯한 사전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태풍이 내습하는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상황 확인을 위한 재난방송을 수시로 청취하는 등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군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 3곳에 대한 일시 통행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남해대교는 5일 오후 1시부터 태풍경보 해제 시까지 통제된다.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는 6일 0시부터 통제된다. 통제해제 시점은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별토 통보할 예정이다.
남해군내 해안도로 역시 9월 5일 오후 9시부터 6일 08시까지 통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군내 농어촌 버스도,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시점인 6일 오전 5시 1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