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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경북 포항 침수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구조···건강한 상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6 21:08 | 최종 수정 2022.09.06 23:33 의견 0

경북 포항의 침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7명 가운데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대형 펌프 한대로 물을 퍼내고 있다.

소방당국은 6일 "침수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을 생존상태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주민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1명이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고 밧줄을 묶고 들어가 구조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육안으로 보여 구조했다"며 "입구로 나온 뒤 자력으로 걸어나왔고 상태 좋아보였다.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을 쉴 수 있는 버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7명이 연락이 되지 않자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하주차장은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모습. 차를 빼러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 상태다.

한편 지하주차장 물 속에 갖혔던 주민 한명이 살아나오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선 7명이 실종됐는데도 대형펌프 한대로 물을 퍼낸 소방당국의 '안일함'과 '오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대를 동원했어야 한다는 비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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