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세척 소독된 아이스팩 무료로 드려요”
초음파 세척, 자외선 살균건조한 위생 아이스팩 무상보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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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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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중소상공인들에 무료로 나눠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진해구에서 시작한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난해 마산권역, 창원권역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 전체 경제적 이익이 1억 5천만원, 온실가스 417.4t 저감, 나무 6만 3241그루 식재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폐아이스팩은 내용물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이 다르다.
내용물이 물인 경우 물은 버리고 비닐류는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한다. 고흡수성 폴리머를 함유한 젤 아이스팩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민원센터 등 93곳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다.
각 지역 자활센터전담 운영자는 배출된 폐아이스팩을 수거해 선별-초음파세척-자외선살균소독을 거쳐 위생 처리한다. 이렇게 처리된 재사용 아이스팩은 전통시장(마산어시장, 진해중앙시장), 식품 유통업체, 육가공업체 등 필요로 한 곳에 무료 공급하고 있다.
재사용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시민은 누구나 시 자원순환과 또는 지역자활센터(창원 055-275-2983, 마산희망 055-247-7045, 진해 055-541-2301)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폐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은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함으로써 수질 및 대기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자활사업과 연계해 30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김태순 자원순환과장은 “전용수거함에는 젤형태 아이스팩만 배출하고 물 아이스팩은 버리지 않아야 한다”며 “재사용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시민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