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청년에게 묻고 정책으로 답하다
청년실태 설문조사 결과 청년정책 반영…청년특구 하동 만든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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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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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 사는 청년들은 청년임대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고, 면적은 66㎡(약 20평)를 가장 선호했다. 하동군에서 일자리 창출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 답했다.
이는 하동군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및 하동군 청년 생활조사를 위해 지난달 22∼29일 1주일간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설문은 하동에 실제 거주하며 생활하는 19세 이상 45세 이하였고 424명이 응했다.
설문 내용은 주거 및 교통, 청년정책 등 7개 분야 40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설문 결과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29.2%, 월세 보조금 지원 21.2% 순이었다.
청년임대주택 공급 시 거주할 의향이 있다가 64%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급유형으로 아파트, 임대기간은 4년, 면적은 66㎡(약 20평)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분야는 가장 필요다고 생각하는 교통지원 프로그램으로 렌터카 지원사업, 대중교통비 지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동군에서 청년층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일자리 고용 59%, 주거 분야 14%으로 답했다.
군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정책 수요가 높은 주거, 일자리, 교통 분야 및 청년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종합형 청년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일자리 분야는 하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3년에는 창업생태계와 일자리 창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년 인재를 활용해 읍면의 특성에 맞는 상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활동가를 양성해 읍면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주거 및 교통 분야는 대중교통 지원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차량을 중·장기로 렌트해주는 청춘드림카 지원사업을 계획 중이며, 2025년까지 40가구 내외의 단기, 장기 청년임대주택 조성, 청년들의 주거 안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 청년의 정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옛 선거관리위원회 2층에 하동청년센터를 조성해 지역 청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거점 활동공간으로 발전시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계층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수요 파악 및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로 하동 청년들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들에게 행정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듣는 데 의의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노력을 통해 청년특구 하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지역 소멸을 막고 전략적 군정을 펼치고자 지난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지역활력추진단 내 청년정책부서를 신설해 청년을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활력을 제고를 위한 정책마련으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 하동만의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