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남 진주 봉원중에 풀노리교실 및 가로숲길 조성
식물 활용해 노후 탁구실 휴식·체험·교육 공간화
튤립, 느티나무 등 녹음과 함께하는 등·하굣길 조성
교사, 학생, 주민 함께 시설 관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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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09:57 | 최종 수정 2022.11.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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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진주 봉원중에 풀노리교실 및 가로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코로나로 단절된 교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대상지는 LH가 진주교육지원청으로 추천했고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봉원중은 학생 수가 지속 감소하고 시설들이 방치되는 등 교내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으며 LH는 지난 5월부터 이곳에 풀노리교실과 가로숲길을 조성했다.
낡은 탁구실에 식물을 도입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체험·교육·모임 장소로 탈바꿈한 풀노리교실은 실외 중정(내부 넓은 뜰)까지 영역을 확장해 휴식공간과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풀노리교실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식물·생태 전문가를 만나 진로를 탐색하는 그린JOB산책 △소중한 사람을 위해 화분을 만드는 식물정원 △전문가드닝 교육인 풀노리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로숲길은 녹음과 함께하는 쾌적하고 즐거운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LH는 학교경계녹지에 가로수인 튤립나무를 연계·식재하고 휀스 일부를 제거, 휴게벤치를 설치했으며 학교 방음벽에는 일부 벽면녹화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또 학교 랜드마크인 느티나무 하부에 데크쉼터를 마련해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했다.
풀노리교실과 가로숲길은 LH,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 진주시복지재단, 경남사회적가치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과 건축·조경·프로그램 전문가, 봉원중학교 교사·학생, 상봉동 주민자치회가 긴밀히 협업한 결과물이다.
상봉동 주민들이 공간 및 시설물 유지관리 뿐만 아니라 교육프로그램의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교육프로그램은 지역교육기관 및 프로그램과 연계·공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개발될 예정이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녹색식물을 통한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감 해소 및 또래 간 교류 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며, “여러 기관들과 전문가, 주민, 교사·학생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 무엇보다 큰 의의를 지니며 이번 사업이 ‘함께하는 가치’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LH는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