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재난 등 정책분야별로 도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주재의 실국본부장회의 모습. 경남도 제공

박 도지사는 "이태원 사고 이후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공론화 되고 있다"며 “119 소방상황실, 112 경찰상황실, 자치단체 상황실이 있는데 이들이 신속한 연계, 협력하도록 해주는 컨트롤타워와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안전, 질서,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경찰사무를 맡기 위해 만들어진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도지사는 또 “재난 외에도 복지, 도시 개발, 문화 등 각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무에 대해 도가 감독자가 되기보다 조정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도는 지역별 복지시책에 현격한 차이가 나거나, 특정 분야에 중복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의 문제가 없도록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로봇랜드와 관련해서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로봇랜드의 전반적 운영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하며 “로봇연구센터를 비롯한 각종 센터들이 목적대로 운영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투자유치자문위원회에서의 자문위원 건의를 언급하며, 지역 내의 대기업과 지역 대학 간 협약을 더욱 확대 추진하고 맞춤형 기술인력을 공급하는데 도가 중재 역할을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행정 수요가 많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업무 분야에 있어 공직자들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물류, 관광개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분야별로 도정 홍보자료를 만들어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관광, 문화, 산업, 투자유치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외국인을 겨냥한 자료까지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폴란드 원전 수주 언론 보도와 관련, 지역의 효과를 분석하고 기업 지원 방향 등의 자료를 제공해 주고, 취약계층 시책 및 경남FC의 발전 방향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달의 우수공무원’ 3명 표창이 있었다. 매달 2~3명의 직원을 선발해 포상하고 근무성적 평정과 성과급에서 우대한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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