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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 22위 기록, 서울 제치고 국내에서 최고

영국 컨설팅 기관 지옌(Z/YEN ) 스마트센터 지수 발표
75개 도시 중 22위…한국 1위 기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25 11:45 | 최종 수정 2022.11.25 16:47 의견 0

부산시는 지난 23일 발표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Smart Centers Index) 평가에서 세계 주요 도시 75곳 중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2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S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경쟁력 순위로,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Z/Yen(영국 런던 소재)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한다. 138개의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분야별 전문가의 설문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5회차 SCI에서 세계 최고 상승세(1년 만에 35계단 상승)를 기록하며 27위에 올랐다.

부산 강서 지역의 부산 엘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부산 엘코델타 스마트시티 위치도

부산 엘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이상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코리아 제공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24위인 서울시보다 높아 대한민국 1위의 스마트도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요 도시의 순위는 뉴욕(1위), 런던(2위), LA(3위), 샌프란시스코(4위), 홍콩(5위), 싱가포르(8위), 도쿄(17위), 상하이(20위), 부산(22위), 서울(24위), 베이징(27위), 방콕(29위), 베를린(34위), 파리(46위) 등이다.

부산시는 6대 정량평가 항목 중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핀테크 등 첨단기술(technology) 분야 순위가 15위로 상위권에 들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활성화로 향후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함께 반영한 평판·명성(Reputation) 부문에서도 12위 상위권에 올라 아시아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 했다.

이처럼 부산이 늦게 평가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경제 체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경제 전반의 ‘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수도권 대표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 ‘클루커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수의 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과 미래의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최초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5월)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7월) ▲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운영(8월) ▲‘그린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등 다양한 디지털 분야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고 ▲센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스마트 프로젝트들도 진행돼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어 세계 스마트도시 2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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