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주소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주소가 자원인 '스마트 도시' 거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전의 주소는 개인과 회사의 거주, 소재지를 의미해왔다.
지금은 내비게이션 보급 및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과 건물, 사물, 장소 등의 공간을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됐으며, 드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로 현실과 가상세계(디지털 트윈, 메타버스)의 연결 매개체가 됐다.
이에 시는 시대 변화에 걸맞게 '거제시 제1차 주소정보활용 실시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시행한다.
도로명주소법 제5조에 근거해 수립된 행정안전부의 제1차 주소정보 활용 기본계획 및 경남도의 제1차 주소정보 활용 집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첫째, 일반도로와 건물에서 벗어나 섬&섬길, 남파랑길, 임도, 등산로 등의 숲길과 산책로, 데크길, 해수욕장 등의 도로구간을 데이터화 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주차장, 전기차충전소, 자전거 보관대, 야영장, 낚시터, 야외체육시설, 공공와이파이, 재활용 분리수거함 등 사물, 공간의 모든 접점에 주소정보를 구축해 촘촘하게 연결된 주소정보를 확충한다.
둘째, 시장, 야시장, 푸드트럭 등에도 점포별로 주소정보를 부여하고 비닐하우스, 항포구 등 농어업 활동에 필요한 주소정보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셋째, 드론 배송, 자율주행, 실내 내비게이션, 사물인터넷 등과 주소정보 활용·연계를 지원하여 신산업을 활성화 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의 주소는 물리적 위치를 넘어 사람과 인공지능 간 위치 소통 수단이자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확대될 전망이다”며 “촘촘한 주소정보 구축 및 고도화 해 시민의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 찾기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및 신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