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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울긋불긋 겨울 뜨개옷 입은 진주성 나목들

진주아지매들, 뜬 화려한 겨울옷?입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05 04:56 | 최종 수정 2022.12.05 04:57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지난 1~2일 네이버 카페 ‘진주아지매’ 회원 20여 명이 진주성 수목 40그루에 뜨개옷을 입혀 주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 행사를 가졌다.

그래피티 니팅은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로, 진주아지매 회원들은 지난 2019년 겨울부터 매년 진주성 나무에 겨울옷을 입히기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뜨개질을 했다.

크리스마스 용품으로 장식한 뜨개옷

나무에 대한 고마움운 문구를 새긴 뜨개옷

진주성 나무에 뜨개옷을 입히는 진주아지매 회원들

뜨개옷을 입은 진주성 나무. 진주시 제공

진주아지매는 진주 지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로, 현재 10만 6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플리마켓 등 여러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진주를 대표하는 파워 카페이다.

진주아지매 이태경 회장은 “평소 회원들과 진주에 관심을 가지고 공익적 활동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오늘은 진주의 자부심인 진주성에서 활동을 하게 되어 더욱 보람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목에 입힌 뜨개옷은 내년 2월까지 수목 보호를 위한 잠복소의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유등으로 빛났던 '10월 축제'가 끝난 뒤의 진주성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주성 수목을 위해 애써주는 진주아지매 회원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이러한 시민의 지원과 격려에 힘입어 더욱 아름다운 진주성이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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