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창선고 정가은 학생, 올해도 연말 이웃돕기 저금통 기부
초등 때부터 9년간 매년 연말마다…지금껏 300여만원 기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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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3:24 | 최종 수정 2022.1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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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창선고 3학년 정가은 학생이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51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정가은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매년 저금통으로 모은 돈을 기부해 왔으며, 9년 간 기부 금액이 300만원에 이른다.
정가은 학생은 “어려운 이웃이 외롭게 돌아가시는 뉴스를 접할 때 조그마한 손길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창선면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이제 스무살이 되고 갖고 싶은 게 많은 나이일텐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매년 가져오는 마음씨가 천사 같았다”며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저소득층 5세대가 생활고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