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청년포럼은 지난 12일 오부면 가마실권 농촌체험마을에서 어르신 150명을 모시고 효잔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효잔치는 지역 청년들이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는 의미와 함께 겨울철 식사 준비에 따른 농업인들의 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소 먹기 힘든 색다른 음식과 건강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어르신들이 오랫만에 만난 이웃과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승화 군수도 나와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이상 산청군 제공

산청청년포럼 회원들은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고 오부면 청년회와 오부면사무소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식사 도우미를 자청, 행사 분위기를 한껏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승화 산청군수도 행사장을 찾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산청청년포럼 회원 및 오부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승화 군수는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청년들이 마련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즐기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산청청년포럼 회원들과 봉사에 나선 직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련한 김시원 산청청년포럼 회장은 “이번 행사로 조금이나마 지역 어르신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부터 효잔치를 마련했는데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생비량면에서 실시했고 호응도가 좋아 오부면 행사를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읍면에서 효잔치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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