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상대지구가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5일 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지구가 2022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주시는 2019년 성북지구,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에 이어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진주시는 신도심 개발에 따른 도시 확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진주시청이 입지한 행정 중심지에 있으나, 2014년 창원지법 진주지원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이 신안동으로 이전해 도심의 활력 회복이 필요한 상태였다.
진주시는 새 정부 들어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향상시키는 특화재생 방향으로 공모 유형이 개편되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공간 활용을 모색해 상대지구 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상대와 함께하는 크로스컬처타운 C.C.C(Contents, Cross, Culture)’라는 비전으로 옛 창원지법 진주지원과 창원지검 진주지청 부지 내 위치한 지역대학인 경상국립대 지역혁신청년센터의 창업 지원과 한국방송통신대 경남지역대학(2025년 신축 이전 예정)의 평생학습 교육 기능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했다.
이로써 청년인구를 유입하고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외국인과 함께 자유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을 특화하여 성장하는 상대지구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옛 창원지법 진주지원·창원지검 진주지청∼자유시장 일원에 국비 105억 원, 도비 14억 원, 시비 56억 원, 기금 10억 5천만 원 등 모두 185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20만㎡ 규모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본격 착수,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진주시는 상대지구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강을 중심으로 한 △남강 북쪽 원도심 중심축인 성북지구의 역사·교육기능 △남강 남쪽 원도심 중심축인 강남지구의 문화·예술기능 △원도심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중앙지구의 상권 활성화 기능을 연결한다. 또 도동 지역인 상대지구의 창업 지원과 교육,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상권 특화기능을 통해 원도심과의 활발한 교류로 상생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 선정과 함께 하대지구 도시재생사업도 체계적이고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대지구는 공단시장을 중심으로 과거 근로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권이었으나, 지속적으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상권이 약화되는 등 도심의 활력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조규일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주민, 청년, 다문화인, 외국인, 소상공인,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소통하고 협업해 최선의 도시재생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