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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메시, 세계 축구사 첫 4관왕···월드컵·챔스·올림픽·발롱도르 정복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2.19 05:14 | 최종 수정 2022.12.20 02:15 의견 0

리오넬 메시가 사상 첫 세계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있은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3대 3 무승로 승부차기에 들어가 4-2로 찌릿하게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역대 첫 번째로 4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에서 우승을 했고 발롱도르(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도 수상했다. 우승하기가 어렵다는 남미컵 코파아메리카 우승까지 합치면 5관왕이다.

메시 이전까지 3관왕(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은 모두 8명이 있었다.

바비 찰튼(잉글랜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브라질), 호나우지뉴(브라질), 카카(브라질)가 달성했다.

월드컵만 5번 참가한 메시는 이날 월드컵 관련 각종 기록도 세웠다.

월드컵 경기 최다 출전(26번)과 최장 출장 시간 기록(2314분)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25경기에 출전했고,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는 2217분을 뛰었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까지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월드컵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도움을 공식 집계한 1966 월드컵 이후 게르트 뮐러 14골 5도움, 호나우두 15골 4도움, 미로슬라프 클로제 1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가 우승했다면, 역대 두 번째 결승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는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골든볼(MVP)을 받는 등 메시의 많은 영광을 빼앗을 뻔해 아쉬움을 더했다.

다만 23세(19일자로 24세)로 이 추세라면 월드컵을 3~4회 더 출전할 수 있어 메시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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