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남 하동의 차 명인 김동곤 씨, '서산 청허당 휴정대사' 출판
경남 하동문화원, 청허당 휴정스님 하동 화개동천에서의 차(茶) 사상과 업적 저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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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3:33 | 최종 수정 2022.12.2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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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문화원은 지난주 문화예술회관에서 김동곤 차 명인이 쓴 '서산 청허당 휴정대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하동문화원이 ‘하동을 빛낸 인물과 문화’라는 테마로 잘 알려지지 않은 청허당 휴정대사의 하동과의 인연과 활동상을 집필하면서 출간됐다.
김동곤 저자는 발간사에서 “청허대사는 차의 고향 화개동에서 ‘선다일미(禪茶一味)’를 제창하고 선가 수행 풍토 진작과 차 문화 진흥에 진력해 선차문화의 맥을 잇고, 차문화 부흥에 중대한 계기를 마련하며 하동을 빛낸 위대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사는 우리 불교사와 호국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로 위대한 선승”이라며 “이 책을 학교 도서관과 승가 등에 배포해 하동의 역사와 문화, 위인, 차문화 등을 알리는 교육 자료와 향후 문화 관광사업 등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안도 안주 출신인 청허 대사(1520~1604)는 10세에 천애고아가 돼 지리산 화개동에서 출가해 두 차례에 걸쳐 화개동에서 22년을 살며 화개 내은적암에서 불후의 명저 '선가귀가'를 저술하고 임진왜란 때 호국승군을 조직해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강태진 하동문화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가 내년 5월 개최되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에 하동과 하동 차를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