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상국립대, 공군 항공기 F-5E(자유의 투사) 양도 받는다

항공기계시스템 분야 교육·연구에 활용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8 14:22 | 최종 수정 2022.12.28 23:35 의견 0

경상국립대(GNU)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공군 항공기(F-5E)’ 양도식을 한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주야간 요격 및 대간첩 작전 등의 임무에 운용하던 공군 항공기를 항공우주시스템 분야를 집중 육성한 경상국립대에 양도함으로써 마련됐다.

행사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 교직원, 학생과 공군교육사령부 유재문 사령관, 신종우 진주부시장, 박영수 사천시 항공경제국장,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 공군의 F-5 비행훈련 장면. 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공군이 경상국립대에 양도하는 항공기 ‘F-5E’는 미국 노드롭(Northrop)사에서 개발한 경량 전투기다. 월남전의 전투 경험을 토대로 F-5A/B 전투기에 기동성을 보강해 제작했다. 애칭은 타이거Ⅱ ‘자유의 투사’다. 지난 1973년부터 미국 공군에서 운용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1974년 북한 공군의 소련제 미그-19(Mig-19)와 미그-21(Mig-21)에 대처하기 위해 F-5E 전투기 4대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1977년까지 모두 72대의 항공기를 도입했다. 1977년부터 1980년까지 F-5E/F 전투기 60대를 추가 도입해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주야간 요격 및 대간첩 작전 등의 임무에 운용했다.

또 국내 항공기 생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F-5E/F 전투기의 면허생산에 착수했다.

1982년 제공호로 명명된 KF-5F 전투기 1호기를 인수해 수원기지 배치를 시작으로, 1986년까지 모두 72대가 생산돼 ‘하늘을 제패하라’라는 뜻으로 ‘제공호’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임무를 하고 있다.

참고로 F-5E의 제원은 14.7×8.17×4.1m(기장×너비×높이)이고 중량은 4410kg이다. 최대속도는 2025km/h이며 기관총·로켓·미사일·폭탄을 무장할 수 있다. E형은 1명, F형은 2명이 탑승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