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내일(1일)부터 휘발유 리터당 99원 오른다···정부 유류세 인하폭 축소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2.31 18:03 | 최종 수정 2022.12.31 18:56 의견 0

새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폭이 대폭 줄어들어 휘발유 가격이 오른다. 경유와 LPG부탄 가격은 그대로다.

이 때문에 31일 주유소들에는 미리 휘발유를 넣으려는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었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때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폭은 현재 37%에서 25%로 축소된다.

지난 2월 경남 진주시의 한 주유소. 당시 휘발유 값이 1760원으로 찍혀 있다. 이후 유류세가 낮아져 가격이 다소 내렸었다. 정기홍 기자

휘발유 유류세는 현행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인상된다.

다만 경유와 LPG부탄은 현행 37% 유류세 인하폭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22.7원 내린 리터당 1728.7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휘발유 매점매석 금지를 고시했다.

정유사나 주유소가 가격 인상 후 팔기 위해 휘발유를 풀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대폭 완화, 러시아의 유럽 원유가상한제 보복 예고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올랐다. 국제 휘발유 평균가는 배럴당 90.5달러로 5.7달러 올랐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가는 배럴당 118.5달러로 4.7달러 올랐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26.9원으로 전주보다 10.4원 하락했다. 16주 연속 하락세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