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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단속사지 국가문화재로”···경남 산청군, 12일 사적 지정 위한 학술대회 개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0 14:38 | 최종 수정 2023.01.11 02:42 의견 0

경남 산청군은 오는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산청 단속사지(斷俗寺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존하는 단속사 3층석탑

단속사 절터 유적과 유물

단속사가 있던 산청군 단성면 운리 302번지 일원. 이상 산청군 제공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산청군이 지난 2014부터 지난해까지 산청 단속사지 시굴·발굴 조사한 결과를 총정리 한다.

특히 사찰 조사와 연구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적 지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현덕만 경상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의 ‘산청 단속사지 발굴성과의 의의’ 발표에 이어 배상현 창원대 교수의 ‘단속사의 역사와 불교사적 위상’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박홍국 위덕대 교수와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 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주우일 경남도립거창대 교수가 참가해 단속사지 사적 지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중점 토의한다.

한편 산청군 단성면 운리 302번지 일원에 있는 단속사는 8세기 중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됐다. 고려시대에 크게 중창(重創·보수)을 했으며 조선 중·후반기에 폐사됐다.

지금은 단속사 절터에 동·서 삼층석탑과 당간지주만 잔존하고 절터 위에 민가가 들어서 있어 관리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비계획을 세우고 주민설명회 개최, 사유지 매입, 주민 이주단지 조성 등을 끝냈다.

조사 결과 사찰 중심 구역의 금당지, 강당지, 부속 건물지, 중문지, 남회랑지 등과 서쪽의 승방지, 통일신라∼고려시대의 축대 등 사찰 규모와 성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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