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전망대서 차량 추락으로 사망한 4명 전날 현장 방문, 왜?
20~50대 숨진 4명 거주지 다르고 일면식 없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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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22:16 | 최종 수정 2023.0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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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3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나무 데크를 뚫고 약 100m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전날 이 전망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SUV에 탑승했던 숨진 남성 4명은 전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갔다. 사고 당시 차 안에는 50대 1명, 40대 1명, 20대 2명이 탑승했으며 이들 모두 거주 지역이 다르고 현재까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사고 지점까지 간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영장을 법원에 신청해 놓았다. 또 사고가 고의인지 과실인지 등과 숨진 남성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차홍포전망대를 가기 위해선 비포장 도로를 오랜 시간 달려야 하는 등 사고 지점의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하다 사고가 났을 수 있어 사고 지점 도로에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이 있는지, 나무 데크가 어느 방향으로 부러졌는지 등을 살피는 중”이라며 “뺑소니 사고부터 고의 사고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법원 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사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