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유족에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제명안 부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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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16:55 | 최종 수정 2023.01.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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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 등에게 막말을 했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 제명 투표에서 부결 결정이 나왔다.
18일 오후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의 징계수위를 '(의원직) 제명'으로 결정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어 재적 시의원 45명(국민의힘 27명, 민주당 18명) 가운데 44명이 출석해 비공개로 한 투표에서 찬성 20, 반대 20, 무효 3, 기권 1로 징계를 부결했다. 김 의원은 불참했다.
제명 안건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인 지난해 11, 12월에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들을 두고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언급을 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 리본(세월호 참사 관련)으로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검은)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국회의원을 향해서는 "민정이 페북에 깜장 리본 보니 걱정"라고 썼다.
이들 글에 논란이 일자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했다.
같은 날 전 시의회 의원도 동료 의원의 막말에 대해 사과문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몫 비례대표(1번)로 당선된 초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