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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연탄회, 어려운 학생들의 나눔 천사

2015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생활 장학금 1억 3천여만원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9 20:01 | 최종 수정 2023.01.20 03:18 의견 0

경남 함양 지역 학생들에게 수년째 장학금을 지원하며 선행을 베풀고 있는 모임이 있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역 자생적 모임인 연탄회(회장 박종태)는 지난 2015년부터 어려운 가운데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함양 지역 초·중·고교생 30여명에게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함양군청사 전경. 함양군 제공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18명에게 매월 6만원씩, 중학생 8명에게는 8만원씩, 고등학생 5명에게 10만원씩 등 매달 생활비로 총 2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 300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했다.

연탄회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향 선·후배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립한 장학모임으로 현재는 30명이 동참해 매년 1인 1계좌(60만원) 이상을 납부하고 해당 학생의 통장으로 매달 장학금을 직접 지원한다.

수혜 학생 선정에도 회원들이 일절 관여치 않고, 복지기관에 맡겨 후원자와 수혜 학생이 서로를 알지 못하게 해 사춘기 때 민감할 수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

연탄회의 장학금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 초기 10여명에 불과하던 학생이 이제 30여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3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태 회장은 "많이 가지지는 못했지만 서로 마음을 모아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올바르게 잘랄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 수 있어 회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향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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