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면 반값'...내일(17일)부터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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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20:11 | 최종 수정 2023.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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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대규모 한우 고기 할인 행사가 시작된다. 최근의 소값 폭락을 소비 촉진으로 잇기 위한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17~19일 3일간 전국 970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 이후 10일간 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한우의 사육 현지와 도매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20% 정도 떨어졌는데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현장에서는 중간 유통단계 때문에 체감이 되지 않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 등심의 경우 평균 소비자 가격 대비 30% 정도 싸다. 불고기와 국거리류는 최대 50% 할인한다.
다만 물량이 한정돼 한 사람 당 두 팩까지만 살 수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산지의 소 가격이 낮아졌다고 해서 소비 시장에 100%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싼 산지 가격과 사 먹는 가격의 차이를 인정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끝나도 하나로마트의 한우 가격을 평균 소비자가보다 20% 정도 낮게 유지해 전체 유통 과정에서 한우 소매가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