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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게 수면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양질의 수면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7 03:17 | 최종 수정 2023.03.27 03:39 의견 0

수면시간이 중년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의학전문 매체인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주국립대 노화·보건·웰빙 연구센터 테르겔 남스라이 교수 연구팀은 중년의 수면시간과 뇌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서 발표했다.

수면 관련 이미지. 대한수면학회 홈페이지 캡처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받은 약 50만명(40~69세)의 수면 습관 정보와 2만 9545명(평균 54세)의 뇌 스캔 기록이 활용됐다.

분석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나 9시간 이상인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을 자는 사람에 비해 뇌 용적이 적고 기억력과 반응 시간 등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

또 타고난 반사적 지능인 유동성 지능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유동성 제능은 일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더불어 연구팀은 과도한 낮잠이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했다.

낮잠은 뇌의 회색질(gray matter)과 기억 중추인 좌측 해마의 크기를 감소시켰다. 반응시간과 유동성 지능이 떨어졌다.

한편 최근 스웨덴 연구팀은 하루 5시간을 못 자는 사람은 말초동맥 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심혈관 질병 발병 위험도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사람이 적정수면보다 14%, 10시간 이상인 사람은 10% 높았다. 이 수치는 매일 낮잠을 자는 경우에도 증가했다.

한편 미국 하버드 의대와 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좋은 수면 습관으로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을 먹지 말 것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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