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팁!] 대형마트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휴무일은 다른가?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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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22:00 | 최종 수정 2023.0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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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사는 20대 이 모씨. 그는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LH에 입사해 본사가 있는 진주에서 혼자 지낸다. 서울에 가지 않는 쉬는 날, 그는 대형마트를 찾는다. 그렇지만 날을 정해서 가지 않아 가끔 휴무일을 기억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기도 한다. 막연히 집 근처 충무동에 있는 롯데마트가 문을 닫으면, 인근의 홈플러스나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이마트에 가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그는 일요일인 오늘(26일) 작은 낭패를 당했다. 인근 롯데마트에 갔더니 휴무였다. 곧바로 휴대전화로 멀지 않은 홈플러스와 진주 시내에 있는 이마트를 검색했더니 모두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의 휴무일은 이처럼 통일돼 있을까? 대도시와 도농통합 지방도시가 같을까? 또 운영 시간대는 다를까?
올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한다. 이날 만큼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려는 정부의 정책(유통산업발전법)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 도입됐다.
진주혁신도시 옆의 롯데마트의 경우 당초 롯데백화점 개점을 준비했으나 전통시장 등의 극한 반대로 마트로 격을 낮췄다고 알려져있다.
대형마트의 업체별 휴무일은 대형마트와 지자체가 논의 후 결정해 지역 점포별로 다른 곳도 있다. 그리 많지 않다.
대형마트(코스트코 등 포함)의 자세한 휴무 일정은 각사의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의 전국 점포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최근 들어, 다시 휴무일을 없애거나 지역 여건과 대형마트의 상황에 따라 휴무일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날이면 의외로 사람이 몰려 주위의 음식점 등에 손님이 더 많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날, 전통시장의 손님 변화와 상관 관계가 크지 않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있다고 한다. 차라리 대형마트의 문을 열고, 쇼핑 나온 시민들이 인근 음식점 등을 찾게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