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세 자녀 가정에 18세까지 매월 10만원···전국 첫 시행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지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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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22:40 | 최종 수정 2023.03.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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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에 사는 세 자녀 이상 가구는 내년부터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을 받는다. 다자녀 가구에 매월 지원금을 주는 것은 의령군이 전국 최초다.
의령군은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 시행을 예고했다. 의령군은 다음달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셋째아 이상 영유아 지원사업'으로 취학 전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을 통해 취학 이후 만 18세까지 지원금을 추가로 받도록 했다.
지역소멸위기 지역인 의령군은 다자녀 우대 특수정책들을 도입하면서 경남의 지자체에서 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령군의 셋째아 출산장려금은 1300만 원으로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경남에서 하동군 다음으로 높다. 또 취학 전 아동에게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셋째아 이상 영유아 지원사업'은 의령군만의 다자녀 특수정책이다.
의령군은 약 15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이 '다자녀 출산 바람'을 일으켜 출산율 1위를 유지하고, 취학 연령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장기적 시각에서 종전의 정책 수단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으로 반전을 만들 시점"이라며 "획기적인 정책 성공으로 인구 증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