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 반도체법에 "한국 기업 중국 설비 운영 차질 없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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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17:44 | 최종 수정 2023.03.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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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세부조항의 발표와 관련, "중국 내 보유 중인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제조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기술 업그레이드는 집적도 증가를 통해 웨이퍼당 칩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추가적인 생산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기술 업그레이드는 한국 측의 최대 관심사였으며 요구 사항이 비교적 잘 반영됐다. 윤석열 정부의 대미 협상 성과"라고 부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다수의 상·하원 의원 등 미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기업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의 강한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은 미 백악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왔다. 발표 전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세부 규정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받는 등 소통을 계속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