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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반도체 산업 육성 첫발 내디뎠다

20일, 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 육성안 논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해 기업 유치, 인력 양성 현장의견 수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1 22:04 | 최종 수정 2023.04.25 23:41 의견 0

경남도는 지난 2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번 간담회는 경남형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의미로 개최됐으며 도내 반도체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 해성디에스 부사장이 참석했고 교육계에서 ▲경상국립대 반도체공학과 ▲경남대 전자SW공학과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창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한국나노마이스터고 교장, 연구기관에서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장▲ 한국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장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장 ▲정보산업진흥본부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중앙정부의 반도체 산업발전 관련 정책 동향과 타 지자체 동향을 공유하고, 경남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반도체 분야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기관별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 유치로 반도체산업을 끌어와야 한다”며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도내 반도체산업 기반이 미비해 취업할 곳을 찾아 경남을 떠나는 현실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특성화고 중 하나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밀양시 무안면 소재)는 “대학에서도 갖추기 어려운 수준의 나노공정기술 및 나노측정분석 실험실습장비를 구축해 우수한 반도체 현장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충남 이북의 반도체 회사로 취업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경남은 사물인터넷(IoT) 가전, 자동차, 기계‧로봇, 방산, 항공 등 반도체 수요 산업이 풍부하고, 정밀기계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답게 초정밀 금형 등의 기반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해줄 우수한 연구기관과 정밀제조 산업을 강점으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동남권역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향도 구상해볼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산업체 및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도내 반도체 산업의 정확한 진단과 세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 수행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앙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조업의 기반산업인 ‘산업의 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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