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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사하구편(1)] 정책과제 '옥천하늘길 조성사업' 뽑아(감천동 전경)

300여 명 청중평가단이 직접 투표로 선정
15분도시 부산의 전략과 계획 함께 고민
시의 전폭적 지원 아래 중점 과제 추진 예정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3.28 23:30 | 최종 수정 2023.06.10 02:15 의견 0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15분도시'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제1회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의 시발지로 사하구청을 찾았다.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15분도시 조기 실현을 위한 대표과제를 찾고 직접 대표과제를 선정해 속도감 있는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하구는 ▲솔티 브릿지 파크 조성, 고지대 이동편의 개선사업 등 이미 정책공모 사업 ▲해피챌린지 2차 사업 예비후보지 선정 등 15분도시 조성의 구민 의지와 열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인 동시에 감천문화마을 등 도시재생의 중심지다. 노후화된 공업단지에서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조성되는 등 살기 좋은 15분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부산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역이다.

지난 27일 열린 '제1회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모습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조경태 국회의원, 최인호 국회의원, 이해우 동아대 총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최금식 사하구 기업발전협의회장 등 부산시와 사하구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총출동해 15분도시 부산의 전략과 계획 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청중평가단 300여 명이 투표를 통해 '감천 천마마을 옥천하늘길 조성사업'을 15분사하의 대표과제로 뽑아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 2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박 시장과 하 교육감, 이 구청장이 차례로 15분도시 부산의 경과와 계획, 학교 중심의 15분도시 조성, 15분도시 사하 비전 등을 브리핑 했다. 사하구 대표정책 과제들의 현장 경험을 담은 발표도 있었다.

박 시장은 “15분도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기 위한 도시 기반이며, 그 핵심은 시민행복에 있다”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5분도시는 단순히 정책수단을 넘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커뮤니티를 발견해 그 속에서 생각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을 바꿔보자는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 교육감은 ‘학교중심의 15분도시 전략’에 대해 “학교는 생활권의 기본단위가 되는 중심시설로, 15분생활권도시 조성을 위해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한 지역사회 교류의 거점 공간이 재탄생돼야 한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정책 과제에 대한 지원 설명 및 보충 설명 등 패널 토론과 청중참여단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각 정책과제에 대한 추가설명이나 필요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했다.

모든 패널은 공통적으로 "이날 발표한 정책과제는 15분도시 사하를 위해 다 필요한 과제로 어느 과제가 선택되더라도 15분도시 사하 만들기 프로젝트에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날 행사의 백미로 청중평가단 300여 명이 투표로 15분사하 대표과제로 '감천 천마마을 옥천하늘길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부산 감천동 천마마을 전경.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캡처

천마마을은 자력 개발이 어려운 고지대 지역으로, 급경사지에 좁은 골목과 계단으로 이뤄져 그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고령의 주민들이 많아 비나 눈이 오면 낙상 등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그간 단절됐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하늘길 조성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

아울러 고지대에서 바라본 경관도 훌륭해 관광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불편했던 좁은 골목과 경사지가 만남과 교류의 공간으로 바뀜에 따라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되는 등 15분도시의 가치와도 딱 들어맞는 사업으로 정책평가단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상 부산시 제공

부산시 관계자는 “오늘 선정된 감천 천마마을 옥천하늘길 조성사업은 시민 제안 과제인 만큼 시에서도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세부계획 수립, 예산 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 해 올 연말 추진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천동 천마마을 참고 자료


이상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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