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창원~서울 수서간 SRT(수서고속철도) 오는 9월부터 운행한다
국토부, 하루 왕복 2회…추석 전에 도입
운영사 ㈜에스알 노선 면허 신청 시 발급 계획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04 15:20 | 최종 수정 2023.04.04 15:46
의견
0
오는 9월부터 경남 진주에서 출발해 창원을 거쳐 서울 수서역까지 가는 SRT(수서고속철도)가 운행된다. 운행 횟수는 하루 4회(왕복 2차례)이며 추석(28일) 연휴 전에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고 당정 협의를 거쳐 ㈜에스알의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전선~수서역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다.
운영사인 ㈜에스알은 선로 용량, 차량, 지역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경전선·전라선·동해선에 하루 4회씩(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에스알이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해 SRT 확대 운행 사업계획을 수립해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적격성, 적정성, 안전성을 검토해 노선면허를 발급할 방침이다.
에스알은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 경기 평택~충북 오송 구간이 오는 2027년 2복선이 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SRT 운행이 시작되면 진주와 창원 이용자의 열차 이용 불편과 이동 시간이 감소되고 고속철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경전선에는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하지 않아 강남으로 가려는 진주와 창원 등의 이용자는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내려 강남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