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 전남 순천 선정 입장문 발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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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4 20:49 | 최종 수정 2023.04.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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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로 전남 순천이 선정된 데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이 창원시가 아닌 순천이 선정된 것에 매우 안타깝고 102만 시민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며 "전남의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및 우주산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단 조립장 부지 유치를 위한 선정 평가에 노력을 다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하지만 한국의 기계산업 심장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우주산업의 발판 마련에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어 앞으로 우주산업 생태계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후보지로 제안했던 가포신항 배후 부지에는 해양산업 등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과 연계한 연구소 또는 기업체를 유치해 마산합포구 지역의 산업 육성과 경제 활력을 빠른 시일 내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 선정 결과 입장문
창원시장 홍남표입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에 전남 순천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유력한 후보였던 우리 시가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102만 시민과 함께 유감을 표합니다.
창원은 대한민국 기계 산업의 심장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우주 산업의 발판이 될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이러한 이점들을 살려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를 유치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했으나, 전남 지역의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및 우주산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부지 유치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창원은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로켓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37만 개의 부품이 필요한 우주발사체의 중요한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든든히 지탱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주산업이 창원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역내 기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후보지로 제안한 가포신항 배후부지는 해양산업 등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과 연계한 연구기관과 기업체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마산합포구 지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미래 신산업 창출 기지로 변모시켜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최형두 국회의원님과 창원시의회, 창원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3. 4.
창원시장 홍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