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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문화원, 고택·종갓집 체험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 가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23 23:25 | 최종 수정 2023.04.24 02:02 의견 0

경남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지난 15~16일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으로 마련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고택 숙박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해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는 가족 단위로 부산, 경남 진주·창원, 전북 장수, 함양 군민 등 10개 가정에서 39명이 참가했다. 봄날의 정취를 느끼며 1박 2일간 고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매료돼 코로나로 답답했던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는 계기가 됐다.

함양군문화원이 진행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프로그램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첫날 행사는 15일 오전 11시 지곡 일두홍보관에서 전반적인 함양의 역사와 문화 해설, 지곡 개평마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 고택, 풍천 노씨대종가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들었다.

풍천 노씨 대종가에서는 가훈 만들기와 옥계 노진, 청백리로 녹선된 송재(松齋) 노숙동(盧叔仝·1403~1463년)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 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찬판댁에서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했다. 이어 해설이 있는 전통공연, 청사초롱을 만들어 한옥 밤마실도 했다.

다음 날에는 나전칠기 그립톡 등 다채로운 체험들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 모 씨(42· 진주) 씨는 “1박 2일 동안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며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가졌다. 가족들과 함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택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이 프로그램이 왜 평점이 좋고, 인기 많은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기 원장은 “고택 문화재를 홍보하는 한편으로 각 가정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으니 머무르는 동안 재미있게 즐기고 지역 문화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함양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계속 진행된다. 궁금한 사항이 있는 지역민, 관광객들은 함양문화원(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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