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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경남 창원·김해에 트램(노면전차) 6개 노선 승인

지난해 1월 신청 , 5월 1일 승인·고시 예정
하반기 사전타당성 조사 거쳐?노선 선정
내년 예타 신청 등 오는 2031년 개통 목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28 18:46 | 최종 수정 2023.04.29 15:11 의견 0

국토교통부가 경남 창원과 김해의 도시철도(트램) 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28일 창원시 3개 노선(1~3호선)과 김해시 3개 노선(1~3호선)이 담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했다. 오는 5월 1일 승인·고시 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한 이후 두 전문연구기관의 검증,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도시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계다. 이후 각 사업들은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도시철도 기본계획·사업계획 수립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

창원의 도시철도 3개 노선은 트램(노면전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에 국비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31년 첫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호선은 마산역~창원중앙역(15.82㎞)으로 사업비 2993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KTX 및 광역철도가 다니는 거점철도역을 시(출발)·종점으로 한다.

이 구간은 주거밀집지역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해 마산~창원간 상업·업무 대중교통 축을 형성한다.

현재 진행 중인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와의 유기적인 환승도 이뤄진다.

2호선은 창원역~진해역(19.28㎞)이며 사업비 1839억 7000만원을 투입, 활용도가 낮은 진해선을 이용해 도시철도로 운영한다. 창원역과 국가산업단지,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를 거쳐 진해역을 연결한다.

이 노선은 기존 철도를 활용해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타당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호선은 월영광장~진해구청(33.23㎞)으로 사업비 6818억 7000만원이 들어간다. 마산~창원~진해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이다.

전체 노선 중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구간(18㎞)은 BRT(간선급행버스)사업이 우선 추진 중이며 BRT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하면 트램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 노선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예정)과 부산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5900억 원이 든다.

이상 경남도 제공

1호선은 장유역~서김해산단~주촌신도시~수로왕릉역(9.38㎞, 1429억 원), 장유지구를 순환하는 2호선은 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15.8㎞, 3030억 원)이다.

김해관광유통단지와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을 연결하는 3호선은 신문동~봉황역(8.12㎞, 1441억 원) 구간이다.

1,2호선은 오는 2029년 동시에 공사를 시작해 2034년 완공할 예정이다. 3호선 완공 시기는 2040년으로 6년 더 걸린다.

창원시와 김해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별로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검토하고 최적 노선을 선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 모든 노선을 한꺼번에 건설하기 힘들고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다. 도시철도사업은 국비 60%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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