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까 했는데' 손흥민, 새 역사 썼다···7리그 연속 두자릿수 골, 팀은 3-4 패(동영상)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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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05:30 | 최종 수정 2023.05.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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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선수로는 34번째이며 아시아 선수론 처음이다. 팀은 패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토스넘은 3-3 극적인 동점을 이뤘으나 경기가 끝날 무렵 통한의 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6위로 내려앉았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16승 8무 9패·승점 56)에 5위 자리를 내줬고, 7위 애스턴 빌라(16승 6무 12패·승점 54)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다만 리그 5위팀부터 FA컵 결과에 따라 최대 6위까지, UEFA 유로파 리그와 리그컵 결과에 따라 7위까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리그 100호골 금자탑을 세웠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리그 9호골을 넣어 리그 막판 골을 넣을지가 관심사였다.
토트넘은 1-6 참패했던 뉴캐슬전과 같이 이날도 초반에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3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반대편의 커티스 존스가 수비 압박 없이 손쉽게 잡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실책으로 공을 잡은 코디 각포가 루이스 디아스에게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다이어는 직전 뉴캐슬 전에서도 전반 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이어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줘 살라가 넣었다.
수비진은 무너졌지만 토트넘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분전했다.
케인은 전반 4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곧이어 전반 43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회심의 슛을 때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을 1-3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받은 뒤 리버풀 골문으로 질주,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차넣으면서 1골 차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도 브리킥으로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하지만 리버풀은 곧 이어 지오구 조타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골망을 흔들며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