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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시민안전 위협 깜깜이 공사, 창원 주한미군사격장 즉각 중단하라"

시민의 안전과 재산권 위협, 창원 도심 대규모 산림 훼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03 18:38 | 최종 수정 2023.05.05 05:56 의견 0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김지수 위원장)는 3일 경남 창원시 도심의 산에 주한미군이 진행 중인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주한미군 사격장’ 모습. 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 제공

다음은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의 입장문이다.

■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 입장문

“창원시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창원 도심의 대규모 산림훼손 ‘깜깜이’ 공사, ‘주한미군사격장’즉각 중단하라”

‘창원 도심 야산 중턱에 대규모 벌목이 진행되고 있다. 무슨 사업이 진행되는지 알아봐 달라.’는 주민 제보에 관할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김지수 위원장)가 현장 실사에 나섰습니다.

제보 위치는 ‘팔룡 도시자연공원구역(차용동 산17-3번지 일원, 국방부 소유)’으로 맞은편 아파트나 팔룡육교에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지만 공사 현장은 미군부대 정문 출입이 막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을 통해 창원시에 확인한 결과, 사업 내용도 규모도 ‘군사상 기밀’이라 사업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기존의 주한 미군 사격장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격장의 위치는 반경 1.5km 안에 1,1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와 쇼핑시설, 병원, 공단이 밀집해 있으며 사격장과 마주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의 최단거리는 948.47미터입니다.

안전과 소음 피해는 불 보듯 뻔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주한 미군사격장 대규모 확장공사와 관련하여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지위협정, SOFA에 따라 해당 사업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전혀 몰랐었다는 입장입니다.

SOFA를 내세운 주한미군의 초헌법적 행위가 대한민국 영토, 창원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데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군부대지역 대규모 벌목 현장의 사업내용을 모른다는 창원시의 답변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한미동맹이라는 미명하에 주민의 안전과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현실,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민들의 안전을 대변하지 못하는 국방부의 현주소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 측이 군사기밀 보안을 이유로 사격장 면적과 사격 훈련 ,빈도 등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주민 불안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김지수 위원장)는 주한 미군과 국방부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한 미군 사격장’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사업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협의, 주민들의 동의 없이 ‘깜깜이’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경우, 미국대사관 항의 방문은 물론 지역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저지투쟁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3.5.3.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 김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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