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시작 첫날인 4일 경남 사천에 본사가 있는 방산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66)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KAI는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지분이 26.41%인 정부 최대 주주로 정부의 입김이 강한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 이어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9.38%, 국민연금공단이 8.56%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이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KAI

강 사장의 사임 표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정부 임명 CEO’ 1호다.

KAI에 따르면, 강 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차기 사장이 선임되는대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9월 만료됰다.

강 사장은 공군 중장 출신(공사 30기)으로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KAI는 1999년 정부 주도로 대우중공업, 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 대기업의 항공 사업 부문을 통합한 방산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