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 1단계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5일 새벽 1시 통영, 사천, 거제, 하동, 고성, 남해에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새벽 2시 산청, 새벽 4시 창원에 발효 됐으며 지금까지 평균 89.6mm의 강우량을 보였다. 남해, 하동, 진주는 2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창녕 지역에서 최소 57mm 강수량이 기록됐다.

진주 진성면의 한 계곡에 5일 오후 2시경 집중호우로 많은 물이 내려오고 있다. 정창현 기자

도는 5일 새벽 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도청 42명, 시·군청 894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으며 도내 세월교 3곳(사천 주문, 사천 온전, 하동 수곡), 지하차도 1곳(하동 진교 구고속도로), 해안 저지대 2곳(사천 신향, 사천 모례)가 통제 중이다.

도는 기상예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재난문자(13회), 전광판(79곳), 자동음성통보시설(9회/912곳), 자막방송(63회) 등으로 홍보 중이다.

또 7개 시군 60곳의 배수펌프장을 가동·운영하고 저수지, 댐, 급경사진 등 취약지역 412곳은 사전 점검하는 등 피해 우려 지역 대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와 함께 바람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하며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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