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호우주의보 해제...경남 남해 304.9㎜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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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11:36 | 최종 수정 2023.05.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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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5시 전국의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막혔던 하늘길도 정상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6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풍수해 위기 경보 ‘주의’ 단계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기상특보도 해제돼 전날까지 기상악화로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 2만여명이 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5일 제주공항은 총 488편의 운항 계획 가운데 220편(출발 114·도착 106)이 결항하고, 230편(출발 116·도착 114)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6일 오후까지 야관 비가 내리다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상·중부·전북 10~40㎜, 전남권 5~20㎜, 전남 남해안 5㎜ 미만이다.
4일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350.5㎜, 전남 고흥 339.0㎜, 전남 장흥 335.0㎜, 전남 해남 329.0㎜, 경남 남해 304.9㎜, 광주 170.5㎜ 등이다.
이번 호우로 부산 사하구 소방도로공사 현장에선 석축과 난간이 유실되면서 1세대 5명이 일시 대피했다. 금정구 도로 옆 축대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가 응급 복구됐다.
전남 강진군 국도 23호선에서는 일부 토사 유출이 있었다. 고흥·강진·보성·장흥 등에선 모내기를 끝낸 논 175ha가 침수되고 밀·보리 경작지 525㏊에서는 비바람에 작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북구 삼각동 일대 아파트 등 6개 단지 772가구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