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9일부터 교육부 감사···학교 측 “조만간 법원에 파산 신청”
9일간 대학 운영·회계 등 종합감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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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02:28 | 최종 수정 2023.05.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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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국제대가 교육부 감사를 받는다.
8일 교육부와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9일부터 9일간 한국국제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한다. 11명의 감사 인력이 투입된다.
감사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학교 법인 및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감사 내용은 ▲이사회 운영 및 재산 운용 등 법인 회계운영 분야 ▲법인 및 수익사업체 재무·회계 관리 ▲교직원 임용·승진 등 인사관리와 예산·회계, 연구비, 계약, 기자재 관리 등 대학 운영 분야 ▲입시·학사 운영, 장학금, 출석·성적, 학습장 운영 등이다.
교육부의 감사 결과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이 있어야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국제대는 지난해 6월 교육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Ⅱ유형에 지정돼 학생 수가 급감했고, 교직원 급여는 4년 넘게 수십억 원이 밀렸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교직원들은 대학을 떠나면서 학교는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중단된 지 오래돼 강의실 등 전체 분위기는 을씨년스럽다.
대학 측은 조만간 법원에 파산신청을 할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국제대와 법인 관련 비위 등 제보 사항을 이메일(moegamsa@korea.kr)을 통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