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민방공훈련···오늘(16일) 전국 공공기관·학교 참여해
지난해엔 을지훈련 기간에 공무원만 참여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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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5:39 | 최종 수정 2023.05.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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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공훈련이 6년만에 실시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에서 공습에 대비한 민방공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일반 국민의 대피나 차량 이동통제는 하지 않았다.
이날 훈련에는 53개 중앙 행정기관과 4개 헌법기관,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중앙부처 및 시·도 소속기관 512개, 본사 및 전국 지사를 포함한 4893개 공사·공단이 참여했다. 정부청사 민방공훈련에서는 전국의 13개 청사 입주 기관 직원 약 3만 6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는 전국 1만 2151개 초·중·고교도 참여했다.
관공서 외에 공공기관과 학교까지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민방공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17년 8월 민방공훈련 때는 일반 국민도 참여해 도로의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지하대피소로 피하는 훈련을 했었다. 지난해 민방공훈련은 을지훈련 기간인 8월 24일 전국적으로 실시됐지만 공무원만 참여했다.
훈련은 적의 미사일 등으로 인한 피격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날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해당 기관별로 자체 발령되자 참여자들은 비상계단 등을 통해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했다. 이후 행안부에서 제작·배포 한 교육자료 등을 활용해 대피 전·후 비상시 행동 요령과 응급처치·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 교육이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민방위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 민방위훈련은 전 국민 참여 훈련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