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진주시 "과수 저온 피해 대책 마련하겠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농업정책자금 등 지원안 모색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18 20:33 | 최종 수정 2023.05.18 21:22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18일 과수 저온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우 진주 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다음은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진주시 과수농업인 여러분!

이번 과수 이상저온 피해로 얼마나 낙심하고

얼마나 고충이 많으십니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과수 저온피해 농가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어서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진주시는 최근 발생한 과수 저온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5월 17일

농산물품질관리원진주지원, 한국농어촌공사진주산청지사, 농협중앙회진주시지부, 문산농협,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는

올해 3월 따뜻한 날씨의 지속으로

과수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데다,

4월 초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수정불량 등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5월 16일 현재 저온피해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접수된 피해는 185ha입니다.

이중 배 저온피해가 127ha이며

전체피해의 69%로,

배꽃 개화시기와 맞물려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19일까지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수 이상저온 피해 대책회의에서는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하여

재해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농약대, 생계비지원과,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며,

우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주시 농업기금 20억 원을

이번 저온피해 농가에

긴급 융자지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자부담율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재해보험 보상율 상향 조정 및

보험료 할증제도 폐지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배꽃 인공수정을 적기에

실시한 농가는

수정을 하지 않은 농가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향후 과수 수정용 매개충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착과율 향상을 위해

과수 수정용 꽃가루 지원사업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상기후 변화에 따른

사전예방을 위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경감시설지원사업을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으며,

*방상팬 : 과수 동상해 방지용 송풍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 생계비 등 재해복구비 산정 금액이

농가에서 생각하는 현실 금액보다

적은 것에 대해서는

지급 단가를 현실화 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외 1명이 이번 과수 저온피해 발생과 관련,

문산읍 배 피해농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 차원의 대책 수립과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저온으로 인한 과수농가의 피해가 큰 만큼

시 차원의 지원방안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피해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함과 아울러, 과수 농가의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농업기관, 농업단체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진주시 농업인 여러분!

이번 피해로 고충이 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힘을 내어서 일어나 주시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18일

진주시 부시장 신 종 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