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다문화가족 화합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 가져
도청서 외국인 주민 등 1000여 명 참여
세계음식나눔, 명랑운동회 등 화합한마당 행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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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23:35 | 최종 수정 2023.05.2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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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20일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21일 경남도청 대강당과 잔디광장에서 ‘2023년 경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20일이다.
이날 행사는 도민과 외국인 주민이 소통과 화합으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도내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내외국인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5개국을 대표하는 기수 행진 ▲모범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정착 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과 소통의 카드섹션 퍼포먼스 ▲방글라데시 귀화 가수 방대한과 몽골 댄스팀의 화려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후 전통연희단 ‘베꾸마당’의 길놀이를 따라 잔디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 '화합한마당'에서는 ▲세계음식나눔(천개의 도시락) ▲플리마켓(벼룩시장) ▲무료 진료 ▲각종 체험‧홍보‧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린 화합 한마당 행사에는 ‘놀이 속에 화합 하는 경남 세계인’을 주제로 ▲에어 바운스 바퀴 굴리기 ▲협동 공 튀기기 ▲고무신 날리기 ▲지네발 릴레이 등 국가 대항 명랑운동회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경남경찰청 외사자문협의회, 한국수자원공사의 후원으로 다양한 경품과 상품이 제공돼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도내 외국인 주민 지원 기관·단체를 비롯해 경남도다문화체험교육센터, 경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파티마안과, 예일이빈인후과, 한국폴리텍다솜고 등이 참여해 ▲고용·체류·법률 등 각종 상담 ▲지역 문화와 다문화 체험 ▲무료 진료 ▲다문화 학교 안내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오늘 자리해 주신 세계인 여러분은 경남의 주민으로 도민과 함께 경남 발전을 만들어 나갈 주체이며, 우리의 이웃이자 동료”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이 모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